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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4_정비, 우울증 공부 2021년을 마무리하면서 세웠던 목표다. 1. 올해 하반기 입사 지원을 하는 것. 따라서 그 전까지 이직 준비를 마치는 것. 2. NLP 관련 논문을 읽고, 모델링 프로젝트를 2개 이상 진행하는 것. -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배우는 것. -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드는 것. - 이 일을 계속 하고싶은지, 자신이 있는지 스스로 아는 것. 3. 정보처리기사와 조주기능사, 빅데이터 분석기사를 따는 것. 4. 매주 영어 스터디에 나가는 것, 오픽 AL을 따는 것. 5. 인격적으로 더 나은 사람,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것. 6. 돈을 모으는 것, 돈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것. 7. 운동을 하여 체력을 갖추는 것. 내 몸에 자부심을 갖는 것. 8. 일과 전혀 상관 없는 새로운 취미를 만드는 것. 이번 일을 겪.. 2022. 3. 24.
20220323_몸무게, 오징어짬뽕 한 달 사이에 몸무게가 6kg 정도 줄었다. 4kg이 장례식 중에 빠졌었으니까 이후로 2kg 정도 더 빠졌네. 식욕이 줄어서 그런가 빠진 몸무게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나름 잘 먹는데 왜 그러지. 원래도 바지 허리를 크게 입는 편인데, 살이 빠지면서 허리에 맞게 산 바지가 골반까지 내려가버렸다. 길게 나온 바지라서 밑단이 바닥에 살짝 닿으려고 하길래, 아예 굽이 높은 신발을 신었다. 그랬더니 뭔가 요즘 유행하는 낙낙한 느낌? 유니섹슈얼? 한 핏이 나오면서 본의 아니게 스타일리쉬해졌다; 예전에 맘먹고 다이어트 할 때는 일주일에 1키로도 겨우겨우 빠지더니... 몸뚱이에 정말 관심이 없을 때 원하던 몸무게를 달성하다니 여러모로 어이가 없다. 뭔가 오빠가 보면 그러면 안돼~ 할 것 같다. 평소에도 '말랑한' .. 2022. 3. 23.
20220320_배웅 / 20220321_생일 오빠가 나오는 꿈을 꿨다. 공항 안이었다. 넒은 창을 통해서 한낮의 새햐얀 빛이 들이치고 있었다. 오빠는 평소 자주 입던 옷을 입고 있었다. 회색 탑텐 후드집업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서 사줬던 베이지색 맨투맨 티셔츠, 흰색 나이키 에어포스, 청바지. 오빠와 걸으며 이야기를 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야기 할 시간이 짧다는 걸 알아서 걷는 내내 초조해했던 것 같다. 걷다보니 어디론가로 올라가는 긴 에스컬레이터 앞에 도착해 있었다. 오빠는 거기로 가야만 하고, 나는 이 이상 따라갈 수 없다는게 느껴졌다. 급하게 오빠를 꽉 껴안았다. 그리고 눈을 보면서 사랑한다고 했다. 오빠가 나도 알아, 하더니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몸을 틀었다. 내가 팔을 붙들고 안가면 안되냐며 매달렸다. 오빠는 내.. 2022. 3. 21.
Kakaobrain pororo 설치(fairseq 설치 에러) 참고 자료 + 각종 호환성 문제로 fairseq 설치 에러 결국 해결 못했습니다.... 흑흑 리눅스 환경에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docker ubuntu에 에 jupyter notebook 구성해서 돌렸읍니다...! 잘돌아갑니다! 여러분도 도커 설치하시고 행복한 뽀로로 사용자 되십쇼!! 1. 도커 설치 참고자료 https://www.lainyzine.com/ko/article/a-complete-guide-to-how-to-install-docker-desktop-on-windows-10/ [Windows 10] Docker 설치 완벽 가이드(Home 포함) Docker는 경량 가상화 기술인 리눅스 컨테이너 도구입니다. Windows 10 Home과 Pro에서도 몇 가지 설정을 통해 Docker Desktop.. 2022. 3. 18.
20220318_오늘은 기분이 좋다, 껍데기는 가라 오랜만에 기분이 좋다. 잠을 아주 잘잤다. 아침에도 잘 일어났다. 출근하자마자 부장님한테 맛있는 연유 커피도 얻어마셨다. 오늘 거슬리는 건 사랑니 뽑은 쪽을 꼬매놓은 실이 달랑대는 것 정도? 금요일이라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 집에가서 밤 커피를 마시며 그림 그릴 생각에 신이 난다. 오랜만에 들뜬다. 예스걸로 안살란다! 가기 싫은 모임은 안갈거고, 만나기 싫은 친구는 안만날거다. 떨어져 나갈 사람들은 그럴 만 한 사람이라 떨어져 나간 거다. 내 선에서 지킬 예의를 다 했는데도 나한테 불만을 가지고, 그 불만을 젠틀하게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은 소모전하지말고 깨끗하게 정리한다. 상식이 맞고, 서로의 이해를 충족해주며, 힘들때 마음을 다독이는 진실된 관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삶이다. 내가 열심히 .. 2022. 3. 18.
20220317_5시 알람보다 일찍 잠에서 깨면 항상 5시 반~6시 사이다. 이렇게 찝찝하게 눈을 뜨면 '한 시간 뒤에 일어나야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숨이 나온다. 어차피 지금 다시 자도 피곤하고, 그렇다고 안자기에는 할게 없고. 침대 밖으로 나가기도 싫고... 한동안 안그러다가 다시 이런다. 이렇게 깬 날은 수면 패턴이 깨져서인지 하루종일 피곤하다. 오늘 커피를 출근하고 바로 한 잔, 점심 먹고 또 한 잔 이렇게 두 잔 마셨는데 카페인이 좀 과했는지 속이 메슥거린다. 원래 이정도 먹는데 안받는거 보면 아무래도 생리전 증후군 때문인 것 같다. 이제 4일 남았다! 빨리 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집가서 남은 피포페인팅이나 완성해야겠다. 작은 그림이라 재밌다. 게임도 좀 하고. 2022. 3. 17.
20220316_사랑니를 뽑았다 하나 남은 사랑니를 뽑았다. 실력이 좋은 의사선생님이셔서 그런가 잔 붓기 없이 깨끗하게 잘 뽑혔다. 뽑혀나온 생니를 봤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저런게 내 입에 들어있었다고? 싶을 만큼 뿌리 부분도 생각보다 길고, 같이 뜯겨나온 잇몸살도 징그러웠다. 하긴, 익숙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거울이나 사진을 통하지 않고서야, 내 두 눈으로 직접 이빨을 볼 수 있는 때는 그게 뽑혔을 때 뿐인걸. 입안에 있을 때는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다가, 뽑혀 나왔을때야 비로소 그 존재를 실감하는 현실이 참 잔인하다고 생각했다. 오빠를 잃고나서야 오빠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내게 오빠라는 존재가 얼마나 컸는지 깨달았던 지금의 상황과 겹쳐보여 씁쓸하기도 했고. 나이를 먹는 것이 슬픈 것도, 그리고 그 나이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2022. 3. 16.
20220315_무기력하다 너무 무기력하다. 기운이 없는 와중에 날이 서있어서 소리나 빛이 너무 따끔거린다. 생리 6일 전이라서 예민한 것도 있고, 우울도 겹친 것 같다. 잠들기가 어렵다. 일이 힘든 것도 아닌데 그냥 쉬고싶다. 누워있고 싶다. 씻기가 귀찮다. 먹기도 귀찮다. 아침에 눈을 뜨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게 힘들다. 너무 춥다. 의사 선생님이랑 상담해서 약을 바꿔달라고 해야겠다. 2022. 3. 15.
20220314_유족만 가능 고양시 자살 유족 자조모임에서 가입 거절 당한게 꽤 충격적이었나보다. 오로지 '유족'만 참여 자격이 있다나. 힘든 것도 유족 다음이다 이 소린가. 난 이렇게 죽고싶다는 생각을 할 만큼 괴로운데 자살 예방이 센터 설립 목적 아닌가. 고인과의 주관적 친밀도가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복합 비애의 가장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유족만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만든거지. 기획 배경에 이론적 근거는 없었던건가. 아니면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반영이 안될만큼 개선이 느린 집단인건가. 정신과 기록이나 상담일지라도 떼가면 껴주려나. 외롭다.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됐지. 내가 왜 나랑 비슷한 사람을 찾아다니고 거절당하는 인생이 된거지. 그 날 이전의 기억을 떠올리려고 하면 괴롭다. 나는 필름을 가위로.. 2022. 3. 14.
20220310_2_고립 최근 친구들을 만났다. 일상 속에서 각자 작은 변화들을 맞이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원래 이렇게 소소한 거였지, 하면서 깨닫는 한편 무엇 하나도 와닿는 게 없었다. 웃긴 이야기를 들으면 웃기도 하고, 위로를 해주면 대답하고, 친구들의 고민을 듣기도 하고. 전이랑 똑같은데, 뭔가... 이 모든 게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 같이 부질없게 느껴졌다. 친구들은 소주를 마셨다. 나는 맥주를 먹다가 나중에는 아무것도 마시지 않았다. 친구들이 취해가는 게 보였다. 취한 친구 둘이서 작은 실랑이를 하기도 했다. 나는 조금씩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술을 안 마시면서 술자리에 있는 건 힘들구나, 당분간 술을 마시지 않을 생각이니 술자리는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친구들끼리 이번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남자친구가 이해가지 않는.. 2022.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