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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록/생존일기

20220318_오늘은 기분이 좋다, 껍데기는 가라

by E0 2022. 3. 18.

오랜만에 기분이 좋다. 잠을 아주 잘잤다. 아침에도 잘 일어났다.
출근하자마자 부장님한테 맛있는 연유 커피도 얻어마셨다. 오늘 거슬리는 건 사랑니 뽑은 쪽을 꼬매놓은 실이 달랑대는 것 정도? 금요일이라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 집에가서 밤 커피를 마시며 그림 그릴 생각에 신이 난다.
오랜만에 들뜬다.

 


 

예스걸로 안살란다! 가기 싫은 모임은 안갈거고, 만나기 싫은 친구는 안만날거다.

떨어져 나갈 사람들은 그럴 만 한 사람이라 떨어져 나간 거다.

내 선에서 지킬 예의를 다 했는데도 나한테 불만을 가지고, 그 불만을 젠틀하게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은 소모전하지말고 깨끗하게 정리한다. 상식이 맞고, 서로의 이해를 충족해주며, 힘들때 마음을 다독이는 진실된 관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삶이다. 내가 열심히 산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서, 혹은 착하다는 것이나, 사회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서 맺는 관계는 빈약한 자아를 부풀리기 위한 자위의 일종이지 관계가 아니다. 

관계에 정직하고 나 자신에게 정직하자.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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